토닥토닥
제목: 그래, 52가 되었구나.
오래간만에 친구가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이 읽은 책 겉표지 이미지를 보내왔다.
"여전히 서툰 오십 그래서 담담하게"라는 책이었다.
친구: 2번이나 읽었는데 느끼는 바가 참 많네~~ 라며 톡을 단다.
나: 요약해 봐라.^^
친구: 써머리로는 힘들어.. 직접 읽어봐야 그 감동을 느끼고 공감하지.
추천도서야~~ 하이고 서글프라 이런 책을 읽어야 되니 ㅎㅎ
나: 오케이^^ 전자책이 나오려나.. 서글픈 책은 안 읽을란다.
친구: 책 내용이 서글픈게 아니라 나이 먹는 게~~
나: 그래 52이 될 줄이야.
(전자책을 구입하고 서론을 읽음)
나: 오십 대는 역할 과잉의 시기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
오십대는 인간관계의 조정 시기이다. 라는 것도 아주 동감.
그리고... 50대는 상처받고 성처 준 가족 간의 관계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는 것도 씁쓸하지만 동감.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니... 감사.
친구: 그치.. 자식 노릇, 남편 노릇, 아버지 노릇.. 어깨가 무겁지.. 처음인 50대 어렵네..^^
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제 쉼이 필요한 나이가 된 것이여...
그런데 쉴 수 없고, 쉴 줄도 모르고, 그래서 피곤한 거야.
인생의 짐은 갈수록 태산.
이 땅에 그 어느 누구도 내가 진 짐을 대신 들어줄 사람 없고, 대신 들어줄 수도 없는 게 내가 진 짐이지.
(나: 하지 못한 말.... 친구야 사랑한다. 고맙다. 수고가 많다. 50을 사느라......)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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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풍랑이 데려가는 곳 |
9 | 청개구리 같은 마음 |
8 | 그래, 52가 되었구나. |
7 | 한계를 넘어 부흥으로! - 키르키즈스탄 선교지에서 |
6 | 마음을 잘 지키세요. |
5 | 고통을 새긴 영혼 |
4 | '雲上太陽(운상태양)' |
3 | 따뜻한 '목욕탕 교회' |
2 | 글은 안 되고, 용만 씁니다. |
1 | 야구장에 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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