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계를 넘어 부흥으로! - 키르키즈스탄 선교지에서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오가는 길은 꽤 멀었습니다.

갈 때는 7시간 반, 돌아오는 데는 13시간이 걸렸고,

대구에서 인천을 오간 시간까지 더하면 왕복 이동 시간만 24시간이 훌쩍 넘습니다.

그 먼 길 끝, 그곳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거대한 이슬람 사원의 첨탑 여러 개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그 땅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조용히 그러나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기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의 표어인 '한계를 넘어 부흥으로'라는 말씀이

그저 구호가 아님을, 실제임을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니다.

2층 예배당에 올라 자리에 앉기도 전에

감사와 찬양, 그리고 벅찬 감동이 가슴 깊이 밀려왔습니다.

그 공간에 스며든 하나님의 임재, 그리고 그 땅에

거룩하게 열린 복음의 열매가 말없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멀고 낯선 땅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도 그 땅 위에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기도가 나옵니다.

"모든 열방이 주께 돌아오기를... 마라나타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